대구이야기

화원유원지, 첨단 복합레저 공간으로 확 바뀐다

이정웅 2010. 2. 23. 05:48

화원유원지, 첨단 복합레저 공간으로 확 바뀐다
시, 4대강 사업과 연계 개발구상 최종안 내놔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 일대를 글로벌 테마파크, 수상레저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레저공간으로 개발하는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대구시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 추진했던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구상안에 대한 최종 연구보고서가 완성됨에 따라 23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방향 설정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경연구원 송재일 문화관광연구실장은 이날 낙동강살리기 사업에 포함된 강변레저기반 조성과 연계해,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 일원과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일원을 내·외국인을 겨냥한 대규모 복합레저공간으로 육성하는 개발방향(안)을 발표한다. 이 구상안은 지난해 9월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대구 달서병)이 제안한 '에코-워터 폴리스안'을 토대로 대구시 및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완성됐다.

관광단지 조성 주요사업은 ▷4대강 종합홍보관 ▷화원토성 역사공원 ▷수상레저시설 ▷수상리버뷰 호텔 ▷글로벌 테마파크(종합위락 테마파크·산업기술 테마파크·워터파크) ▷리버파크 빌리지(관광·한옥 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등으로 꾸며졌다.

4대강 종합홍보관은 부지 18만5천㎡에 연면적 1만㎡ 규모로, 버추얼 4D 기후변화 체험장 및 자연사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토성, 봉수대, 화원읍 성산리 고분군 복원 및 정비를 통해 80만㎡ 부지에 조성될 화원토성 역사공원은 ▷화원나루 복원 및 역사체험장 ▷한국문화체험타운 ▷디지털 낙동강문화관 등으로 꾸며진다.

수상레저 시설은 15만㎡ 부지에 카누·조정 경기장, 골프장, 승마·MTB(산악자전거) 로드, 번지점프장, 수상스키장 등을 조성해 '낙동 리버풀'로 만들 계획이다. 20만t급의 크루즈를 활용한 수상리버뷰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와 공연장·극장·수영장·아쿠아리움·컨벤션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118만5천㎡ 부지에 조성할 글로벌 테마파크는 종합위락 테마파크(애니메이션·만화·영상 등)와 산업기술 테마파크(산업기술박물관·브랜드 랜드), 워터파크(수상 엔터테인먼트·워터스크린 극장) 등으로 짜였다. 리버파크 빌리지는 62만㎡ 부지에 친환경 휴양 관광숙박단지를 조성한다.

연계사업으로 도동서원 수변문화공원 조성과 국도 5호선 지선(성서산업단지 남단~남위천 15.3㎞), 지하철 1호선 명곡역~관광단지 진입도로, 로드 트레인(무궤도 관광순환열차) 건설 등이 포함됐다.

대구시 김종한 정책기획관은 "이달 중 낙동강변 관광단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마스터플랜 수립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세계적인 대경권 수변 관광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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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02월 2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