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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대구학생민주화운동 50주년을 맞아 28일 기념사업회 회원과 학생들이 1960년 학생시위대가 집결했던 명덕네거리에서 중앙로를 거쳐 2·28기념중앙공원까지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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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을 맞은 2·28 대구학생민주화운동 기념식이 28일 대구시내 곳곳에서 열렸다. 반세기를 맞은 2·28 민주화운동은 지난해 민주화운동으로 법적 지위를 얻은 뒤 처음 맞은 기념일.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회원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구 두류공원 2·28 기념탑 앞에서 헌화한 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2·28 운동 참가자를 비롯한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 당시 청년들의 민주운동 정신을 기렸다.
기념식이 끝난 후 대구 중앙대로에서는 당시의 함성을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배우와 취타악대, 시민, 학생들로 구성된 퍼레이드단은 경북여고 정문 앞을 출발, 2·28 운동 현장인 반월당~중앙네거리~한일극장~2·28기념중앙공원 1.5㎞ 구간에서 행진을 벌였다.
이날 배우 30여명이 교복과 경찰복 차림을 한 채 결의문을 낭독하는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그 뒤를 500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뒤따랐다. 2·28기념공원에서는 또 모듬북과 사물놀이, 한풀이 춤 공연 등의 기념공연도 열렸다.
안인욱 기념사업회 공동의장은 “2·28 운동의 정신이 대구의 정신, 한국의 정신으로 국민들의 가슴에 새겨져 민주발전의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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