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예산 배정 대구경북 8兆-광주전남 45兆 TK역차별에 당당히 맞서라…조원진 의원 국회서 조목조목 반격 | |||||||||||||||||
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9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영포게이트에서 드러났지만 특정 지역 인사들을 공직뿐 아니라 금융권까지 낙하산 인사로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공격했다. 임 실장은 이에 대해 "그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 노력을 하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 실장으로) 부임한 이후 탕평 성격으로 지역 인재들을 골고루 선발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답했다. 임 실장이 야당 의원의 TK 인사 편중 주장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이에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대구 달서병)이 나섰다. 조 의원은 "지역 편중 인사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때 더 심했다"며 현 정부와 과거 정부 때 1급 이상 공직자의 인사 비교 자료를 요구한 뒤 "정부는 방어적으로 할 것이 있고, 현실적으로 치고 나갈 것도 있는데 왜 TK 인사 문제만 나오면 질질 끌려 다니느냐"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과거 정권 때 받은 예산상 불이익 자료를 제시한 뒤 참여정부에서 계속 사업으로 예산 말뚝을 박는 바람에 대구경북 출신 정권이라고 하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대구경북의 5대 국책사업비가 광주전남에 비해 6분의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특히 "대구경북 인구가 광주전남보다 160만 명 많은 것을 감안하면 국책사업비는 광주전남이 10배"라며 "대구경북이 역차별을 받아온 문제에 대해 정부가 세세히 살펴 당당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조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5대 국책사업비로 광주전남의 경우 ▷서남권 종합발전 구상 계획 24조6천억원 ▷광주아시아 문화중심도시 5조3천억원 ▷서남해안 관광도시개발 사업 3조2천억원 ▷무안기업도시 조성사업 3조1천억원 ▷여수세계박람회 9조5천375억원 등 총 45조7천억원이었다. 반면 대구경북은 ▷동서6축 고속도로 2조890억원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1조9천억원 ▷경부고속철도 정비사업 6천억원 ▷대구경북 과학기술원 건립 사업 2천900억원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2조6천억원 등 8조3천억원으로 광주전남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 의원은 "인사는 개인의 문제지만 예산은 시도민에게 타격을 준다"며 "십수년 동안 연구개발비를 포함한 국비를 투입하지 않으면 그 지역이 어떻게 발전하겠느냐. 예산 불이익으로 경제가 어렵고 살기 힘들어도 오랜기간 참고 견뎌온 대구경북을 타지역에서 비하하지 말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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