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 미술관 대구에 짓나 대구시, 적극 건립 추진 | ||||||||||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이우환(74·사진) 화백을 위한 미술관 건립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현재 일본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이 화백은 내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초대전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6월 일본 가가와현의 나오시마섬에 이우환미술관이 세워져 세계 미술 작가들과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22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시정 질문에서 배지숙 시의원은 “문화 콘텐츠 조성 방안의 일환인 이우환미술관 추진에 대해 밝혀달라”고 질문했고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의지에 이 화백도 긍정적인 화답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백은 이우환미술관 입지와 관련해 “주변 자연환경,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두류공원 일대가 가장 적당하다”고 답했다. 이우환미술관은 이 화백이 학창 시절을 보낸 부산에서도 건립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 화백은 1970년대 국내 현대미술 운동이 일어난 곳이며 작품 제작 활동을 한 대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환미술관은 이 화백의 뜻에 따라 ‘이우환과 그의 친구들’을 개념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화백을 비롯해 그가 섭외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작가들이 잇따라 전시를 여는 현대미술의 명소가 되는 것. 또 이우환미술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맡게 된다. 이는 이 화백이 미술관 건립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안도 다다오는 일본 나오시마 이우환미술관의 설계를 담당했다. 대구에 볼만한 건축물이 없는 상황에서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이 들어서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전국적인 화제는 물론 국제적인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이우환은 누구? 일본과 유럽을 오가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작가 이우환은 일본의 획기적인 미술운동인 모노하(物派·사물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을 통해 사물과 공간, 위치, 상황, 관계 등에 접근하는 예술 운동)의 이론과 실천을 주도하며 모노하를 세계적인 사조의 반열로 올려놓았다.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유일한 한국 생존 작가’, ‘한국 생존 작가 중 가장 작품 값이 비싼 작가’로 통한다. 한국 작가로 백남준 이후 두 번째로 내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경남 함안 출신인 이우환은 1970년대에 한국 현대미술 운동이 시작됐던 대구에서 활동하면서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최세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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