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에 근무하고 있을 때 전국적으로 이름난 폭염의 도시 대구의 기온을 완화하기 위하여 인공폭포 등 물관련 시설도 늘렸지만 담쟁이덩굴 보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콘크리트옹벽이나 건물의 벽면을 담쟁이덩굴로 덮어 열대야의 주범인 복사열을 점감시키고 도시미관향상과 이산화탄소 등의 흡수기능을 통해 대기를 정화하며 새를 비롯한 소동물의 서식처를 제공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시키기 위해서였다.
특히 담쟁이덩굴은 나무 심을 공간이 부족한 대도시에서 한 뼘의 땅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는 담쟁이덩굴을 공해가 늘어날 21세기 지구를 살리는 식물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공익성이 강한 모든 공공청사나 학교를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고등학교처럼 하고 싶었다.
수목원에서 묘목을 생산해 보급했다.
시청부터 모범을 보이고 싶었으나 심을 공간이 없고 다만 의회 청사 북편 그늘진 곳에 빈터가 있어 함께 근무하던 안은영(지금은 달서구청에 근무?)님과 호미를 가지고 심었다.
며칠 전 시청을 갔다가 담쟁이가 잘 자라고 있는 지 보았더니 놀랍게도 벽면을 다 덮고 있었다. 감격 그자체였다.
퇴직하고 올해로 벌 써 11년 감개무량해서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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