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단상
땅끝 마을에서 하루 밤
이정웅
2008. 8. 17. 20:50
광복 63주년, 건국 60년을 맞아 경상도 사나이인 나는 배고품을 해소하고 세계적인 강국을 만든 선조들에게 감사하고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서로 사랑하고 보듬기를 염원하며 전라도 해남의 땅끝 마을에서 하루 밤을 보냈다.
그날 밤 오랜만에 시 한편을 써보았다.
땅끝마을의 밤
백중날 저녁
땅끝마을 방파제 앉아
하늘을 본다.
달은 구름 속에 갇혔다 다시나오고
바닷바람이 뼈속까지
시원하게 해 준다.
먼 심해에서 왔을 파도가
부딪히는 소리
이곳에서 이나이에도
즐거운 밤을 맞게 건강한 몸을 주신
부모님
아이들의
폭죽이
땅끝마을의 밤하늘을 수 놓는다.
안개로 사진 전체가 흐리다.
조용하게 아침을 맞는 한반도 최남단의 땅끝마을 전경
땅끝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섬 맴섬
날씨가 흐려 일출을 볼 수 없었고 다만 늦은 아침이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었다.
땅끝마을 전망대
땅끝마을을 출입하는 배들의 안전운항을 지켜주는 등대
관광객을 보길도, 완도로 실어 나르는 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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