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단상

청산은 도심에도 있다.

이정웅 2009. 5. 25. 21:22

 

오른쪽이 머루, 왼쪽이 다래나무

 

살어리 살어리랐다.

청산에 살어리랐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랐다

청산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닌것 같다.

도시 한 복판 창가  좁은 땅에 머루랑 다래랑 심어 놓고

알콩달콩 사는 이웃이 있어

이 집을 지날 때 마다 처다본다.

도대체

어떤 분이

이렇게

고상하게 치장해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웃을 즐겁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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