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 이영(李英), 이괄의 난에 창의한 채선견(蔡先見), 유학자 최흥원(崔興遠)의 현양비와 6·25 및 월남참전유공자기념비를 세우는 등 공산지역 정체성 찾기에 오래 활동해온 김태락 전 동화집단시설지구 번영회장이 2021년 8월 어느 날 노태우 대통령 기념비를 세우고 싶다며 도면과 비문을 보냈더니 2개월여 후인 10월 18일 생가에서 제막식을 하는 데 참석해 주면 좋겠다고 하여 기꺼이 참석했다. 빗돌 만들기부터 제막식 행사까지 혼자 하다시피 한 김 회장은 새길 내용과 넣을 문구(文句)에 많은 고심을 했다. 즉 생각이 다른 사람의 비난으로부터 자유롭도록 정치색을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가장 대표적인 업적을 담으려고 했다. 처음에는 북방정책의 성과를 내 세우려고 고르바초프와 만나는 장면을 선택했으나 그 역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