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왕은 신라 제42대(재위: 826년~836년) 왕으로 능은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 산42번지에 있다. 능의 규모나 묘제, 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찾는 사람보다 사진작가들이나 능원(陵園)의 아름다운 숲과 아랍인 석상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곳의 소나무는 줄기가 곧은 다른 곳의 소나무와 달리 줄기가 굽어 모양이 특이하고, 안개가 낄 때와 일출, 일몰 시의 모습은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뿐이 아닌 것을 이번 답사에서 새로 알게 되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했다. 40여 명의 일행 중 어떤 사람은 신라 56 왕 중에서 가장 로맨틱한 왕이 흥덕왕이라고 했다. 왕위에 오른 그해 아내 장화부인(章和夫人, 훗날 정목왕후(定穆王后)로 추봉)을 잃었다. 신하들이 새 왕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