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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극 “사도성(沙道城)의 이야기” 발상지 괴시마을

무용극 “사도성(沙道城)의 이야기” 발상지 괴시마을    명문 영양남씨 집성촌(국가민속 문화유산)이자 고려 삼은(三隱)의 한사람인 대학자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태어난 영덕군 영해면 괴시마을에 대하여 문화재청의 홈페이지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영덕 괴시마을은 고려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1328∼1396)이 태어난 마을로, 함창김씨 (목은 선생의 외가)가 처음 터를 잡은 이후 조선 인조 대(1630년 무렵) 영양남씨가 정착하면서 남씨 집성촌이 되었으며, 경북 북부 해안지방에서 현재까지 단일 문중의 역사와 문화가 전승‧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반촌임.마을의 원래 명칭은 근처에 늪이 많고 연못이 있어 호지촌(濠池村)으로 불렸으나, 목은 이색이 자기가 태어난 마을이 중국 원나라 학자 구양박사(歐陽博士)의..

나무이야기 2024.05.01

표옹 송영구 선생과 백련(白蓮)

4월 답사지로 전북 완주를 택했다. 잘 정했다 싶은 마음에서 우산정사(紆山精舍)와 제촌지 일대를 추천했다. 우산정사는 선조 때 문신인 표옹(瓢翁) 송영구(宋英耈, 1556~1620)를 기리는 곳이고 제촌지와 그 부근은 그가 서장관으로 중국에 갔을 때 가져온 백련을 심은 못과 며느리 삭녕최씨가 시집올 때 변산에서 가져와서 뿌린 솔 씨가 세대를 거듭하며 자라 마을 주위의 푸른 솔밭이 지금도 남아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 코스로 선정되어 조금 불안했다 종종 있던 사례와 같이 다른 곳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 마지막 코스는 빠지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도 그렇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차를 탔다.그런데 행운은 엉뚱한 곳에서 찾아왔다. 소위 베스트 드라이버인 기사가 길을 잘못 들어 두 번째 코..

나무이야기 2024.04.28

팔공산의 깃대종

산을 비교하는 데 있어 어떤 사람은 경관이 우수한 산을, 어떤 사람은 면적이 넓은 산을 제일로 평가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의견을 달리한다. 그 산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문화, 지역사회나 나라에 끼친 영향, 인간에게 주는 교훈 등 다방면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팔공산이 전국 제일의 명산이라는 생각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한때 골짝 골짝마다 발자국을 남기려고 했었다. 고란초(皐蘭草), 공산성 유지(遺址), 제천단(祭天壇) 터를 발견한 행운은 그 결과의 산물이다. 1987년 대구시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가 발족할 때 보호계장을 자원하여 근무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현재 나이가 팔순이라 걷기는커녕 등산이 힘들고 또한 세월이 흐르다 보니 팔공산을 사랑하는..

대구이야기 2024.04.07

추사 부자(秋史父子)의 현판이 걸려 있는 분옥정과 소나무

포항시 기계면 봉계리는 신라 왕손인 경주 김씨 “치동문중(致洞門中)”의 집성촌이다. 입향조 일암(逸庵) 김언헌(金彦憲)이 청도에서 이곳으로 들어와 울창한 산림을 손수 벌채하고 터전을 잡고 벌치동(伐致洞)이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벌 자의 어감이 거칠게 느껴져 치동(致洞)이라 불러 오늘에 이른다. 그때가 1636년(인조 14) 일암의 나이 27세 되던 늦가을이었다. 윗대는 충청도에 살았다. 연산, 중종 조에 전라도 관찰사, 대사헌, 이조참판을 지내고 문간(文簡)으로 시호를 받은 십청헌(十淸軒) 김세필(金世弼, 1473~1533)이 그의 고조이다. 그러나 이후 걸출한 인물을 배출하지 못하다가 그나마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가세가 많이 기울어졌다. 따라서 사헌부 집의를 지낸 아버지 김업(金嶪)이 가족을 이끌고 청..

카테고리 없음 2024.03.13

반려견 망고를 보내며

10여 년 함께 했던 반려견 망고를 보낸 하루 너무 우울했습니다. 그와의 이별을 졸시로 표현 해 보았습니다. 반려견 망고를 하늘 나라에 보내며 칠곡으로 이사와서 봄, 여름, 가울 겨울을 너와 함께 팔거천변과 매천공원을 거닐며 너무 행복했다. 꽃 피는 봄에는 꽃을 보며 한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에 앉아 가을이면 단풍이 물든 공원을 거닐며 겨울에는 뚜꺼운 옻을 입고 눈밭을 거닐며 언제나 너는 기쁨을 주었다. 낯에는 거실에 놀다가 밤이되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미미는 엄마방에 너는 내 방으로로 와서 잠자리를 함께 했다. 내 인생 후반의 10년을 너와의 사랑으로 보냈다.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2024, 3,7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심원단상 2024.03.07

유엔군묘지와 정주영(보리)

유엔기념공원 2024년 벽두 야당 대표의 피습사건으로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가덕도와 부산의 명소 태종대, 국립해양박물관, 유엔군묘지를 회원들과 함께 답사했다. 먼저 도착한 가덕도 신공항 후보지 대항 마을은 생각했던 것보다 큰 어촌이었다. 뿐만, 아니라, 1904년 러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일제가 구축해 놓은 포진지와 그들이 사용했던 숙소가 아직도 건재하고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구, 경북도민의 생각과 달리 부산시가 국채사업으로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비전문가로서는 정부계획을 믿을 수밖에 없으나 토박이 주민 김 모(83세) 씨의 말에 의하면 엄청난 위력의 태풍이 잦고, 파도와 물살이 세기 때문에 성공 여부가 의문스럽다고 했다. 그날따라 봄비가 내리고 바람마저 불어 태종대 구..

심원단상 2024.02.28

화원 유원지의 숨겨진 보석 소바위

수질오염 등을 우려하며 환경단체가 반대했음에도 달성군이 낙동강 사문진에 유람선 달성호를 띄웠다. 상화대와 주변 풍광을 강바람을 맞으며 선상(船上)에서 조망할 수 있어 이 외로 많은 시민의 사랑받고 있다. 또한, 운영에도 묘를 살려 문화관(디아크)이 있는 북쪽에는 선착장을 만들어 잠시 내려서 일대를 구경하다가 다음 배에 승선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사문진교 남쪽으로 내려와서는 강 복판에서 그냥 배를 돌려 출발지로 되돌아오도록 하고 있다. 특히, 회선(回船) 부근의 강변에는 오누이의 애환과 중국의 고사 화우지계(火牛之計)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소바위 (혹자는 소沼바위 또는 연암淵巖이라하고 하고, 혹자는 소 牛바위라고 하나 강물이 소용돌이 처서 흐르는 현장을 보면 소 沼 바위가 오히려 더 정확한 표현이다)..

대구이야기 2024.02.10

팔거천과 참게

팔거천과 참게 칠곡군과 달리 대구시 북구 칠곡3지구로 더 잘 알려진 동천동을 비롯한 일대의 몇 개 동은 신라 시대에는 팔거리(八居里), 신라가 삼국을 통일 한 이후에는 팔리현(八里縣)이었으나 1018년 (현종 9)부터 1640년(인조 18) 칠곡도호부가 설치될 때까지 622년간은 성주목 팔거현(八莒縣) 이었다. 그 오래전부터 불려 온 팔거(八莒)라는 이름이 현재 남아 있는 곳은 아쉽게도 팔거천(연장, 8.14 km)과 국가 문화재인 팔거산성(사적) 뿐이다. 2023년 저물어 가는 12월 14일 참게를 방사했다. 칠곡향교 김정립 전교, 팔거역사문화연구회 양철수 회장, 유가형 시인, 나와 더불어 4명이 각기 10마리, 모두 41마리를 김형일 전, 대구시 서기관의 차량에 싣고 와서 놓아주었다. 한 마리는 주인..

대구이야기 2024.01.08

대구에 청룡이 살았다.

청룡의 전설을 간직한 달서구 청룡산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이다. 예로부터 청룡은 비와 물을 다스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 다산과 농경의 중요한 상징으로 행운과 성공, 번영을 촉진하는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영험한 청룡이 대구에 살았다. 달비골 입구에서 걷다가 임휴사 입구를 지나 한 참 더 걷다 보면 평안동산 못가서 왼쪽에 앞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고 더 올라가면 원기사가 나오고 절 안에 황룡굴이 있다. 높이 4m 정도 길이 12m 정도로 안으로 들어갈수록 좁다. 천정에서 떨어지고 벽면에서 새어 나오는 물이 고여 있는 물맛이 좋아 한때 한국의 100대 명수 중 한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전설의 내용은 이렇다. 청룡이 살았다는 청룡굴 “신라 때 이 굴에 한 스님이 수..

대구이야기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