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지산동 모 식당 두류공원 화장실 경대 사대부설중고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이라고 말 할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 시가 있는 야생화 2008.07.24
아카시아 아카시아 이해인 향기로 숲을 덮으며 흰 노래를 날리는 아카시아꽃 아카시아 가시 돋친 가슴으로 몸살을 하면서도 꽃과 잎 새는 그토록 부드럽게 피워냈구나 내가 철이 없어 너무 많이 엎질러 놓은 젊은 날의 그리움이 일제히 숲으로 들어가 꽃이 된 것만 같은 아카시아 꽃 <해설> 아카시아라고 .. 시가 있는 야생화 2006.07.23
하늘수박 하늘수박 문인수 지난여름 장마가 얼어붙은 것일까 하늘수박이, 작은 조롱박 같은 것이 새가맣게 쪼그라져 천둥지기 논두렁 찔레덤불 아래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차디찬 맑은 하늘에서 뚝뚝 듣는 것 같다. 자꾸 귀가 기울여진다. 가시투성에 찔레덤불과 얽히고설킨 하늘수박 넝쿨의 질긴, 그 기나.. 시가 있는 야생화 200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