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서원과 곽진(郭瑨) 원장의 종죽기(種竹記)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모든 서원의 수(首) 서원이다. 역사와 전통, 성리학의 발전, 퇴계학파의 형성 등에서도 그렇지만, 성균관 중심의 관학에서 새로운 교육제도를 조선에 뿌리내리게 하고 전국 모든 서원에 선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경관도 으뜸이다. 영귀봉(靈龜峯) 동쪽 평지에 학사(學舍)와 사당을 두고, 그 남쪽에 연화봉(蓮花峯) 우뚝 솟았으며 그사이에 맑은 죽계천이 흐른다. 따라서 크게 손을 보지 않아도 되는데도 퇴계 이래로 원장이나 고을 수령, 유생이 힘을 모아 보듬고 가꾸어 온 결과라고 생각된다. 주차장에서 서원으로 들어가는 하늘을 찌를듯한 숲길도 인공조림(人工造林)이다. “1654년(효종 5) 1월 25일 소나무 1,000여 그루를 심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