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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사 부처님 사리(舍利) 봉안 내력

용연사 부처님 사리(舍利) 봉안 내력  고찰 용연사는 912년(신덕왕 1) 고려 태조가 삼한을 통일하는 데 공을 세웠고 이후 운문사를 반석에 올려놓은 보양국사(寶壤國師)에 의해 창건된 유서 깊은 도량이다. 특히, 대구 근교로 접근하기 쉽고 주변의 숲이 잘 보전되었다. 따라서 봄의 신록이나 여름의 무성한 숲, 가을의 울긋불긋한 단풍 등 언제 찾아도 아름답다.  또한, 동화사의 많은 말사(末寺) 중의 한 절이기는 하나 여느 말사보다 특이한 점은 전래가 확실한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금강계단(金剛戒壇, 보물)이 있다. 대중을 생로병사로부터 구제하기 위해 어느 전국의 어느 절인들 부처님을 모시지 않는 절이 없지만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절은 손에 꼽을 정도로 귀하고, 그만큼 사격(寺格)이 높다 ..

대구이야기 2025.01.05

함녕군(咸寧君) 김요 선생과 금강산 왕송(王松)

함녕군(咸寧君) 김요 선생과 금강산 왕송(王松)   고려 삼은(三隱)의 한 분인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태어난 괴시(槐市)마을의 이름은 목은이 원나라 공부할 때 스승이었던 구양수(歐陽脩, 출처, 향토문화전자대전)의 마을과 흡사하여 지었다는 기존의 유래와 달리 마을 앞의 당산나무 즉 괴목(槐木, 회화나무)이 있어 괴실(槐室)로 지어주었는데 훗날 괴시(槐市)로 바뀐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아울러 천재 무용가로 북한에서 활동하다가 숙청된 최승희(崔承喜)의 대표작 “사도성 이야기”의 사도성(沙道城)이 또한 괴시마을이라고 비정하였고, 이어, 신라 유례왕 10년(293), “사벌주(沙伐州) 호민(豪民) 80여 가구를 사도성에 옮겨 살게 했다”는 『삼국사기』와 괴시마을에 영양남씨가 집성촌을 이루기 전에는 함창..

나무이야기 2024.12.28

도촌 이수형 선생과 이적(異蹟)의 회화나무

도촌이 돌아가실 때 죽었던 회화나무가 그를 기리는 도촌서원에 금성대군과 이보름을 배향하자 되살아 났다고 한다.   도촌 이수형 선생과 이적(異蹟)의 회화나무  두류도서관에서 『괴단광감록(槐壇曠感錄, 1993년 대보사)』을 접할 기회 있었다. 수목 분류체계가 오늘날과 같지 않았던 시대에는 느티나무와 회화나무를 모두 괴(槐)로 불렀다. 따라서 제목으로 보아 느티나무나 회화나무에 관한 이야기려니 하고 살펴보았더니 예상은 적중했다. 조선 전기 문신 도촌(桃村) 이수형(李秀亨, 1435~1528)이 심은 회화나무가 죽었다가 되살아난 이적(異蹟)을 예찬한 선비들의 시가(詩歌)의 모음집이었다. 도촌은 본관이 우계(羽溪)로 군자감(軍資監) 주부를 지낸 아버지 이경창과 어머니 순흥 안씨 사이에 1435년(세종 17) 서..

나무이야기 202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