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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와 영남이공대학교 교정의 전나무

결혼 사진(게산성당) 영남이공대학교는 대구의 여느 대학교와 달리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는 대학이다. 자료상 첫 인연을 맺은 분은 육영수 여사다, 그냥 지나치면 모를 작은 녹지에 1972년 4월 12일 육 여사가 심은 전나무가 있고, 학교의 정문 앞에는 1975년 6월 26일에 건립한 박 대통령의 친필 “기술인은 조국 근대화의 기수”라는 휘호 조형 탑이 있어 그렇게 생각된다. 이런 사실만으로 영남이공대학교는 박 대통령 내외분이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학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대학 홈페이지의 연혁(沿革)에는 이런 내용이 소개되지 않았다. 조국 근대화를 위해 기술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박 대통령 내외분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쯤으로 짐작은 되지만 구체적인 기술(記述)이 없어 아쉽다..

대구의 나무 2024.07.03

화원동산 서쪽 사면(斜面)의 회양목(淮陽木)

화원동산 서쪽 사면 푸르개 보이는 것이 회양목하식애 자라는 회양목, 이른 봄이지만 상록이라 푸르게 보인다. 사진 위, 아래화원정 부근의 조경용으로 심은 회양목, 왼쪽 휀스 쪽이 텅비어 있어 씨가 떨어져 싹이 돋은 것이 아님을 증명함 절벽 위쪽, 나무가 자라기 좋은 곳임에도 모수는 물론 싹이 돋아서 자라고 있는 회양목이 없다. 2022년 2월 24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3년간 (사) 대구생명의숲(이하 생숲) 이사장을 맡았다. 나이도 많고 하여 거절했으나 그동안 수목원을 조성하는 등 유사 분야에 활동한 경력이 있으니 이름만 걸어두면 나머지는 알아서 하겠다는 장정걸 박사의 간곡한 청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은근히 하고 싶기도 했었다. 푸른 대구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불합리한 주장을..

대구의 나무 2024.06.29

응와종택(凝窩宗宅)의 탱자나무

응와종택(凝窩宗宅)의 탱자나무   몇 년 전 조선 후기 공조판서를 지낸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 1792~1871) 대감의 종택을 지키고 있는 종손(이수학)을 만났더니 “대구수목원 책임자를 지냈다는 자네는 어찌하여 종택에 나무 한 그루 심어 주지않는가” 하여 깜짝 놀랐다.종택(경북민속문화유산)은 한개 마을(국가민속문화유산)의 다른 집과 달리 넓은 잔디밭과 잘 가꾼 화단에 수십 종의 나무와 화초가 자라고 있어 사계절 어느 때 보아도 아름답다. 그렇지만 더 심을 공간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어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충격이 컸다.그래서 어떤 나무를 심는 것이 종가의 품격에 맞을 것인지? 또 기존에 심어 져 있는 나무와 같은 나무를 심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고민 끝에 언뜻 교리댁(경북민속문..

나무이야기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