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나무 21

대구의 벚꽃 길과 두병선(杜炳銑)

대구의 벚꽃 길과 두병선(杜炳銑)  4월 초순이면 대구는 벚꽃 천지가 된다. 망우당공원에서 벤처밸리 네거리(구, MBC 네거리)까지의 화랑로, 7호 광장에서 두류공원 네거리까지의 두류공원로, 앞산네거리에서 남부도서관까지의 현충로,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 등 대구의 명소마다 벚나무가 없는 곳이 없다.크기와 굵기도 비슷하고 수령도 비슷한 나무들이다. 민선(民選) 시 정부 1·2기 문 시장이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을 추진할 때는 벚나무를 그리 많이 심지 않았다. 실무적으로는 살구나무를 대신 심는 것에 관심이 컸으나 실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규택 수성구청장과 박경호 달성군 군수. 두 분은 의도적으로 많이 심었다. 특히, 김 청장의 경우 수성못 가의 일부 포플러 숲을 제거하고 심어 지금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

대구의 나무 2024.08.04

대구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 물여뀌

대구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 물여뀌  대구광역시 행정구역(군위군 제외) 안에 자생하는 식물은 2023년 현재 2,053종이라고 한다(대구수목원). 전국 5,000여 개체의 41%에 해당한다. 기후에 민감하여 한대(寒帶)와 난대(暖帶)지역의 식물이 온대 남부 기후대에 속하는 대구에서 자라기 어려운 점을 감안(勘案)하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특히, 행정구역(군위군 편입 전)이 885.16 km2로, 국토 면적 106,210 km2의 0.8%에 불과한 점과 여름철 고온일 수가 다른 도시보다 많아 식물 생존에 불리한 조건을 고려하면 종 다양성이 높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또한, 일본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이 도동 향산에서 큰구와꼬리풀을, 경북대 양인석 박사가 용지봉에서 세뿔투구꽃, 이화여자대..

대구의 나무 2024.07.07

육영수 여사와 영남이공대학교 교정의 전나무

결혼 사진(게산성당) 영남이공대학교는 대구의 여느 대학교와 달리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는 대학이다. 자료상 첫 인연을 맺은 분은 육영수 여사다, 그냥 지나치면 모를 작은 녹지에 1972년 4월 12일 육 여사가 심은 전나무가 있고, 학교의 정문 앞에는 1975년 6월 26일에 건립한 박 대통령의 친필 “기술인은 조국 근대화의 기수”라는 휘호 조형 탑이 있어 그렇게 생각된다. 이런 사실만으로 영남이공대학교는 박 대통령 내외분이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학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대학 홈페이지의 연혁(沿革)에는 이런 내용이 소개되지 않았다. 조국 근대화를 위해 기술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박 대통령 내외분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쯤으로 짐작은 되지만 구체적인 기술(記述)이 없어 아쉽다..

대구의 나무 2024.07.03

화원동산 서쪽 사면(斜面)의 회양목(淮陽木)

화원동산 서쪽 사면 푸르개 보이는 것이 회양목하식애 자라는 회양목, 이른 봄이지만 상록이라 푸르게 보인다. 사진 위, 아래화원정 부근의 조경용으로 심은 회양목, 왼쪽 휀스 쪽이 텅비어 있어 씨가 떨어져 싹이 돋은 것이 아님을 증명함 절벽 위쪽, 나무가 자라기 좋은 곳임에도 모수는 물론 싹이 돋아서 자라고 있는 회양목이 없다. 2022년 2월 24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3년간 (사) 대구생명의숲(이하 생숲) 이사장을 맡았다. 나이도 많고 하여 거절했으나 그동안 수목원을 조성하는 등 유사 분야에 활동한 경력이 있으니 이름만 걸어두면 나머지는 알아서 하겠다는 장정걸 박사의 간곡한 청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은근히 하고 싶기도 했었다. 푸른 대구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불합리한 주장을..

대구의 나무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