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박물관 야외 전시장 내 이승만 대통령 나무 8년 전, 즉 2016년 9월 일행과 더불어 거창 수승대 일원을 답사 하러 나셨다. 첫 방문지는 군 단위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웠다는 거창박물관이었다. 대구가 덩치만 크지 시립박물관 하나 없는 실정을 생각하면 작은 도시 거창군민이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 하는 거창사람보다 대구 사람이 못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현장이다.채색본 대동여지도와 고려시대 그려진 둔마리 고분 벽화 등을 둘러보고 야외 전시장으로 갔다. 그곳의 한 느티나무 앞에 “1950년 리승만 초대 대통령이 파종, 육묘하여 나누어진 나무‘라고 쓰인 표석을 발견했다. 전국의 명목이나 노거수를 찾아다니며 스토리텔링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반갑기 그지없는 글감이었다. 그러나 쓰인 몇 줄만으로는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