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조(金龍祚, 1916~1944)는 1930년대 대구는 물론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천재 화가 이인성에 버금가는 화가였다. 이력도 비슷해 서동진이 경영하던 대구미술사 입사부터 선전, 일본 유학, 제전(帝展) 출품과 입, 특선에 이르기까지 그의 화가로서 수업은 4살 많은 이인성의 응원과 협조가 컸다고 한다. 또한 두 사람은 식민지 시대 유일한 화가 등용문인 조선미술전람회와 제전에 앞다투어 응모해 좋은 성적을 거둔 공통점도 있다. 좌로부터 김용조, 윤복진, 이인성 김용조는 1932년 선전(鮮展) 제11회부터, 13, 14, 15, 17, 18, 22, 23회 즉 8번 입선했으며 특히 14회와 23회 으로 특선을 차지했다. 1977년 대구시가 펴낸 달구벌『達句伐)』에는 대구가 낳은 인물 13명을 소개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