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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일기자 park11@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
국내 최고령인 대구 평광동 홍옥 사과나무가 일명 '뉴턴의 사과나무'로 알려진 영국산 품종과 단짝을 이뤘다. 대구시는 대구관광협회와 공동으로 22일 오전 동구 평광동 큰마을에서 이곳 사과재배단지의 대구 시티투어 코스 지정 기념 식수행사를 가졌다. 수령 79년으로 국내 최고령인 홍옥 사과나무 옆에 영국산 품종 '켄트의 꽃'을 나란히 심었다. 이 품종은 1666년 집에 있던 사과나무 아래에서 쉬다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 법칙을 발견한 아이삭 뉴턴과 인연을 맺은 탓에 '뉴턴의 사과나무'로 불리고 있다. 영국에서 이 사과의 새순을 접목시켜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이번에 기념 식수한 나무는 대구시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시험장에 있던 5년생 한그루를 특별히 기증받은 것이다. 시는 평광동 사과재배단지의 역사성을 알리고, 학생들에게 과학적 상상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평광동 최고령 홍옥 사과나무는 이곳 우채정씨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밑둥치 둘레가 1m42㎝로 아직도 연간 200㎏ 가까운 수확량을 올리며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대구는 1892년 영국계 미국인 선교사인 푸렛처 박사가 캘리포니아에서 3종의 사과나무 묘목을 가져와 남산동 자택 정원에 심은 이래 사과 도시로 널리 알려졌다. 평광동과 동촌 일대에는 1917년부터 5~6개의 과수원이 들어섰다. 최주원 대구시 농정담당은 "평광동 사과의 탁월한 품질을 인정받아 올 11월 후지 품종 30t가량을 대만에 수출키로 결정됐다"며 "뉴턴의 사과나무까지 가세한 만큼 이곳 사과재배단지가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의미있는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수에는 문화관광해설사, 대구새사과연구회(회장 우희윤), 대구경북능금농협, 재배농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평광동이 포함된 대구 시티투어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 |||||
2009-04-23 07:21:58 입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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