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단상

청년실업에 대한 다른 시각

이정웅 2010. 1. 3. 21:04

청년실업에 대한 다른 시각

 

신문 TV 등 언론 매체들의 신년 특집을 보면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희망적인 보도가 많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청년실업만은 비관적으로 볼 뿐만 아니라, 그것이 정부나 기업경영자만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어 안타깝다. 물론 정부의 기능이 확대되어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 하지만 동양 속담에 ‘가난은 나라도 구제할 수 없다. ’ 고 했듯이 그 역할이 한정될 수 없다.

따라서 개인은 정부가 해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에 요구를 하고 잘 못이 있을 때에는 비판을 해야겠지만 개인이 해야 할 부분은 자기가 해야 한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의 경우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1년에 몇 십 만 명은 취업을 한다. 그렇다면 그 대열에 끼지 못한 본인의 잘못은 없는 지 반성해 보고 실력을 길러야 한다. 또한 모든 취업자가 공무원이나 공사공단 , 대기업의 사무직을 선호한다. 그러나 사무직은 한정될 수밖에 없다. 참으로 이율배반적인 것은 몇 십만 명의 청년실업자가 있는 나라에 몇 십 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결국 일자리는 있지만 궂은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언론도 일자리 못 만드는 정부비판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국내 기업의 일자리를 내국인(內國人)으로 채울까 하는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그 당위성을 실업자들에게 설득해야 한다.

또한 약자라고 하여 부당노동행위를 옹호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이러한 과격한 노동환경 때문에 기업들은 기계화, 자동화를 서두를 뿐 아니라, 베트남 등 외국으로 발길을 돌린다. 따라서 고용은 계속 줄어들 것이다.

취직을 할 곳이 없어서 밥만 먹여 주어도 고맙다고 여기며 기술을 배웠던 해방둥이로서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젊은이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젊을 때의 고생은 사서도 하고, 기회는 늘 열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자기가 어느 분야에 있던 최고가 되고자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