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구미市長’ 신상`활동자료 총정리 구미시 공무원 출신 이택용씨 ‘선산`인동도호부 선생안 해제’ 발간 | ||||||||||
구미시의 역사를 연구하고 향토 인물조명 작업에 나서고 있는 구미시 공무원 출신 이택용(61`구미시 봉곡동)씨는 지난 10년간의 세월을 더듬으며 지난 연말 자신이 펴낸 ‘선산`인동도호부 선생안 해제’(善山`仁同都護府先生案解題)란 책을 보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준비한 지 10년, 2006년 공직에서 은퇴한 지 4년 만에 완성했기 때문이다. ‘선산`인동도호부 선생안 해제’는 조선조 500년 동안 현재 구미시 지역인 선산과 인동 지역을 관할하며 다스렸던 두 도호부의 최고 책임자인 부사(府使) 각각 218명씩 모두 436명의 신상에 대한 조사자료이다. 오늘날에 비유하면 역대 모든 구미시장에 대한 한문 신상 자료를 한글로 옮기고 각 부사들의 집안 내력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곁들인 자료인 셈. 특히 단순한 명감이나 인명록과는 달리 자료가 남아 있는 경우 조선시대 구미지역을 다스린 모든 부사들의 행적과 신상명세, 재임 시 활동과 주민들의 반응 및 평가까지 상세히 밝힌 점이 눈에 띈다. 또 이 작업을 통해 이들 부사 가운데 부자 관계인 경우는 다섯번(10명), 형제간 한번(2명), 조손(祖孫)간 한번(2명), 한 사람이 연임한 경우는 두번(2명), 장인과 사위가 맡은 경우는 한번(2명)이었고, 선산과 인동을 번갈아 맡았던 수령은 2명, 선산`인동 출신은 3명이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2000년부터 각종 역사서는 물론 지역별로 기록된 지리서와 개인 문집, 족보, 문중의 문적 중 한문 혹은 국역본 등 다양한 자료와 기록들을 확인하고 대조하며 상세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씨는 “그동안 구미를 다스린 사람들에 대한 종합적인 자료나 책이 없어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며 “일부 인물은 자료 부족 등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동안 (사)영남유교문화진흥원과 함께 ‘구미역사와 인물대관’을 편찬했으며 ‘선산`인동부 고시문집’ ‘신목민심서’ 등 다양한 저술 활동을 펴는 등 지역 향토사 연구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구미`정창구기자 cgjung@msnet.co.kr Copyrights ⓒ 1995-, 매일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 2010년 01월 21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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