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린의 시가이자 헌법학자 김철수 박사의 생가인 대구시 북구 금호동 집
김 박사는 아랫채 왼쪽 방에서 공부했다고 한다
헌법은 인권보장을 위한 국가의 계약서다 라고 주장한 김 박사
불꽃처럼 살다간 여류 수필가이자 번역가인 전혜린은 1934년 서울에서 출생하고 독일 유학 중인 1956년 같은 유학생인 대구 북구 금호동 출신으로 훗날 서울대학교 교수로 헌법학자로 존경받은 김철수 박사와 결혼했다. 슬하에 1녀를 두었으나 1964년 이혼하고 이듬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3월 26일 타계(他界)한 김 김 박사의 아우 김효원 씨의 증언에 의하면 전혜린은 자살이 아니고 약물 과다 복용으로 돌아가셨으며 결혼 초 시어른을 보기 위해 이곳 북구 금호동 김 박사 생가에 몇 번 다녀갔다고 한다.
현재 김 박사 생가는 앞서 말한 아우 김 씨가 살고 있다.
천재 수필가의 발자취가 스며 있고 우리 시대 최고 헌법학자가 태어난 이 집에 팻말이라도 하나 세워 두 분의 업적을 기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