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2

추사 부자(秋史父子)의 현판이 걸려 있는 분옥정과 소나무

포항시 기계면 봉계리는 신라 왕손인 경주 김씨 “치동문중(致洞門中)”의 집성촌이다. 입향조 일암(逸庵) 김언헌(金彦憲)이 청도에서 이곳으로 들어와 울창한 산림을 손수 벌채하고 터전을 잡고 벌치동(伐致洞)이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벌 자의 어감이 거칠게 느껴져 치동(致洞)이라 불러 오늘에 이른다. 그때가 1636년(인조 14) 일암의 나이 27세 되던 늦가을이었다. 윗대는 충청도에 살았다. 연산, 중종 조에 전라도 관찰사, 대사헌, 이조참판을 지내고 문간(文簡)으로 시호를 받은 십청헌(十淸軒) 김세필(金世弼, 1473~1533)이 그의 고조이다. 그러나 이후 걸출한 인물을 배출하지 못하다가 그나마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가세가 많이 기울어졌다. 따라서 사헌부 집의를 지낸 아버지 김업(金嶪)이 가족을 이끌고 청..

카테고리 없음 2024.03.13

반려견 망고를 보내며

10여 년 함께 했던 반려견 망고를 보낸 하루 너무 우울했습니다. 그와의 이별을 졸시로 표현 해 보았습니다. 반려견 망고를 하늘 나라에 보내며 칠곡으로 이사와서 봄, 여름, 가울 겨울을 너와 함께 팔거천변과 매천공원을 거닐며 너무 행복했다. 꽃 피는 봄에는 꽃을 보며 한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에 앉아 가을이면 단풍이 물든 공원을 거닐며 겨울에는 뚜꺼운 옻을 입고 눈밭을 거닐며 언제나 너는 기쁨을 주었다. 낯에는 거실에 놀다가 밤이되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미미는 엄마방에 너는 내 방으로로 와서 잠자리를 함께 했다. 내 인생 후반의 10년을 너와의 사랑으로 보냈다.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2024, 3,7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심원단상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