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월(古月) 이장희(李章熙)와 대구 문단 예향의 도시를 두고, 통영이다. 남도(南道)다 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회자(膾炙)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잣대로 평가하든 대구가 우리나라 제일의 예향(藝鄕)이다. 특히, 일제강점기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모두 어려운 시기였고 대구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한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기라성(綺羅星)과 같은 예술가들이 배출되어 각기 자기 영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예향이라고 하는 통영의 경우 음악가 윤이상, 소설가 박경리, 김용익, 시인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연극인 유치진 등이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장르별로 보면 음악과 문학, 연극 세 분야뿐이다. 그러나 대구는 다르다. 음악 현제명, 박태준, 그림 이인성, 김명조, 이쾌대, 서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