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공부하면서 얻은 지식은 향교나 서원, 유가(儒家)의 고택 등에 심긴 전나무는 공자가 고향 곡부(曲阜)에 직접 심은 회(檜, 현재 중국에서는 회백(檜柏 또는 원백圓柏 이라고 함) 나무에 빗대 그곳이 어느 곳이든 유학을 공부하는 공간이며 유학자를 상징하는 의미로 심은 것이고. 해인사, 운문사 등 절 주변의 전나무는 대부분 목조로 지은 불당(佛堂)이 화재 등으로 소실되었을 때 복구 자재로 쓰기 위하여 일부러 심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박찬우 박사(전, 강원대 연구교수)의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神木)이다, 2024, 북랩』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던 일제의 잔재이다. 전나무 노거수는 사찰, 조선 왕릉,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