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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으로 떠난 이승엽(사진)의 얼굴은 환했다.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이승엽을 알아보고 몰려든 시민이 "화면보다 더 어려보이네"라고 말할 정도로 표정도 밝았다.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극도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이고 한국에 돌아오던 때와는 전혀 달랐다. 이승엽 자신도 "지난해 귀국할 때는 정말 비정상이었다. 모든 것이 힘들고 싫었다"라며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너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승엽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주전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의식한 듯 "절박한 심정으로 하겠다. 악착같이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이승엽과 일문일답 -국내에서 훈련을 마무리한 소감은. "운동을 충분히 했고 준비도 많이 했다. 캠프를 잘 준비하면 시즌 내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캠프에 임하는 느낌이 예전과 다를텐데. "절박한 심정이다. 악착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캠프에서 지금 하던 것보다 더 열심히 해 몸과 마음을 100% 준비하도록 하겠다." -WBC에 불참하는데 후배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죄송스럽지만 누구보다도 저를 위해서 포기했다. 제 빈자리는 이대호나김태균이 잘 메워줄 것이다. 워낙 정신력이 좋은 팀인만큼 마음을 편하게 가졌으면 한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신경쓰이지 않나. "당연히 신경쓰인다. 14년간 야구를 해 온 저와 고교를 갓 졸업한 선수가 경쟁한다는 말 자체가 자존심 상하기도 한다. 제가 잘못하면 다른 선수가 1루를 가져가겠지만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보내고 이번 시즌 끝나고 웃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전지훈련에서 포인트를 둘 부분은. "타격에 집중하겠다. 가장 잘 쳤을 때인 2005년, 2006년 당시 폼을 회복하겠다. 타격에서 공을 맞히기까지 중간에 걸리는 일종의 이중모션이 있었는데, 이를 없애고 조용하고 간결한 폼을 갖추겠다." -개막전 5번 타자 기대해도 되나. "몇 번이 될지 모르겠지만 개막전에 못서면 시즌 내내 어렵지 않겠나. 아마 뛸 것이다." -올 시즌에는 타석에서 어그레시브(공격적)하게 나가겠다고 했는데. "지난 시즌까지는 볼 판정에 대해 너무 조용했다. 다음 타석에 잘하면 되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한 타석이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한 번씩 강하게 나가려고 한다." 연합뉴스 | |||
2009-01-31 07:26:55 입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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