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 3배 키운다…250억 투입 80만㎡로 | ||||||||||
대구시와 달서구청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4년에 걸쳐 250억원을 들여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24만4천여㎡) 좌우 측 임야 등 55만㎡를 매입해 숲 산책로, 산림욕장, 생태 숲 등을 갖춘 약 80만㎡ 규모의 수목원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와 구청은 일대의 사유림이 워낙 넓어 연차적으로 매입,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일대 사유림 5만㎡를 매입했으며, 올해도 국비 15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2012년까지 임야 매입비로 국비 180억원이 투입되고 숲 가꾸기와 휴양시설 등을 갖추는 데 70억원(국비 35억원, 시비 35억원)이 들어간다. 대구수목원은 그동안 둘레의 사유지와 철조망 울타리로 경계를 지어 숲과 단절돼 있는데다 숲 일부가 훼손된 채 방치돼 수목원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혜정(37·여·달서구 상인동)씨는 "대구수목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자연학습을 하기에는 좋았지만 인근 숲으로 나가 산책이나 생태체험을 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시와 구청은 산림청과 협의해 이곳에 산림욕장도 만들 계획이어서 전국에서 보기 드문 도심 속 산림욕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전시와 관찰, 자연학습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대구수목원에 생태·휴양기능이 보강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도시에서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숲을 더욱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대구수목원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수목원은 쓰레기 매립장 위에 지하철 공사장에서 나온 흙을 6, 7m 높이로 덮어 1997년부터 2002년까지 5년에 걸쳐 조성한 도시형 수목원으로 21개의 테마공원과 이들을 이어주는 산책로가 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Copyrights ⓒ 1995-, 매일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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