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기념관, 공원내 건립 본격 추진 市, 기존계획보다 규모 줄여 2011년 완공 | |||||||||||||||||
대구시는 28일 "국채보상공원 녹지공간 축소, 공원 미관저해 등의 이유로 공원내 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일각의 문제제기가 있어 기념관 건립공사가 지연됐다"며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최근 기념공원 경관과 조화될 수 있도록 규모변경 협의를 완료, 201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기념관 건립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와 기념사업회 간 합의안에 따르면 기념관 위치는 계획대로 공원관리사무소와 공중화장실을 철거한 곳에 건립하되 규모는 당초 지상 3층, 지하 1층에서 지상 1개층을 줄이는 대신 지하 1개층을 늘려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짓는다는 것. 이에 따라 건물 연면적은 1천585㎡(480평)에서 1천190㎡(360평)로 당초 대비 395㎡(120평) 축소된다. 기념관에는 기념전시실, 영상역사실, 체험기획실, 역사자료실, 회의실, 학예실, 국채보상운동연구소, 기념관사무실, 시민휴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와 기념사업회는 2007년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공원에 국·시비 각각 20억1천만원, 민간부담 26억8천만원 등 67억원으로 기념관 건립계획을 확정하고 2008년 착공, 2010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채보상공원을 조성한 문희갑 전 대구시장 등이 기념공원내 건립을 반대하면서 기념관 건립이 2년여 지연된 것은 물론 또 해를 넘길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문 전 시장에게 "녹지공간 축소를 최소화하면서 기념관을 건립하겠다.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문 전 시장은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가 알아서 하라. 공원 경관과 조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답변을 끌어내 막혔던 물꼬가 트였다. 시 관계자는 “국비는 이미 지급됐고 시비 20억1천만원은 28일 기념사업회에 교부한다"며 "규모가 약간 축소되더라도 실용적 측면에서 예정된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념사업회는 "기념관 규모가 약간 축소되지만 양해한다. 빨리 재설계에 들어가 건립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념관 건립공사 지연으로 지지부진했던 민간부담금 모금을 위해 시와 기념사업회는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Copyrights ⓒ 1995-, 매일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 2009년 12월 28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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