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단상

만취당에서 즐거운 한 때

이정웅 2016. 11. 24. 07:44

 

만취당 김사원이  1582년(선조15)에 짓기 시작하여 1584년에 완공하였다는 만취당(보물 제1825호) 

한석봉의 작품 당호 만취당

서애 류성룡의 어머니가 탔다는 가마의 받침대

나무카페 회원님들

 

 

만취당(보물 1825호)은 퇴계 이황의 제자 김사원(金士元, 1539~1601)이 학문을 닦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건물로 이곳을 찾은 온계 이해, 서애 류성룡 등 많은 인사들의 시문이 남아 있으며, 현판은 석봉 한호의 친필이다.

건립연대는 만취당 중수기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1582년(선조15)에 짓기 시작하여 1584년에 완공하였다고 적고 있다. 이후 1711년(숙종 37) 연목을 일부 교체하였고, 1727년(영조 3) 동쪽으로 2칸을 증축하였으며(復齋), 1764년(영조 40) 서쪽으로 1칸 온돌방을 증축(西小翼室)하여 현재와 같은 T자형 평면이 완성되었다.

만취당 김사원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경인(景仁), 호는 만취당(晩翠堂) 의성 점곡(點谷)·사촌(沙村)에 살았다. 증조부는 일사(逸士) 김광수(金光粹)이다.

1560년(명종 15)이황(李滉)에게 나가 음양오행설을 배웠다. 타고난 성품이 인자하여 개인의 재산을 털어 많은 굶주린 백성들 진휼(賑恤)하여 지방민의 추앙을 받았고, 이로 인해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을 규합하여 정제장(整齊將)으로 추대되었다. 후산사(后山祠)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