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야기

금호강 수계에서 맹꽁이 산란지 발견

이정웅 2017. 7. 8. 10:24

 

맹꽁이 성체

맹꽁이 알

 

3일 후 부화된 어린 올챙이

일주 일 후,  어느 정도 크기로 자란 올챙이

금호강 수계에서 맹꽁이 산란지 발견

 

현재까지 대구시 관내에는 시의 서남부 지역인 낙동강 유역 달성습지 일원 대명유수지가 국내 최대 규모의 맹꽁이 산란지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구YMCA의 사회적 기업신천에스파스에서 최근 시의 북쪽인 금호강과 신천이 합류하는 지점 둔치의 웅덩이에도 상당한 개체의 맹꽁이가 산란하여 올챙이가 자라고 있는 것을 획인 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맹꽁이는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에 의한 멸종위기 2급의 보호종으로 주로 얕은 연못이나 웅덩이, 습지 등에 알을 놓고 36시간 내 부화하여 올챙이로 변태했다가 24~29일(최대 40일) 동안 자라 성체로 변해 서식지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화 이전에는 흔했으나 하천정비 등 개발이 진행되면서 서식지가 파괴되고, 특히 밤에만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쉽게 서식지가 노출되지 않고 있다.

금번 맹꽁이가 산란한 곳은 에스파스 내의 웅덩이로 바닥이 모래흙이어서 쉽게 물이 빠져 올챙이가 성체로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에 에스파스에서는 올챙이가 성체로 무사히 자라 서식지로 무사히 돌아 갈수 있도록 급수작업을 계속해서 서식에 알맞은 환경을 유지해 주고 있으며 또한 북구청 김채환 환경과장은 이 웅덩이와 부근 서식지를 전면적으로 보수하여 맹꽁이가 안전하게 산란하여 성체까지 잘 자랄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