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함지산에서 발견한 솔붓꽃 자생지
솔붓꽃 개화모습
함지산에서 만난 솔붓꽃
<다음백과사전>에 의하면 솔붓꽃은 “현화식물문 백합강 백합목 붓꽃과 붓꽃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원래는 높은 지역에서 자라는 북방계 식물이지만 한반도에서는 저지대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8~13cm이며,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는다. 잎은 선형이며, 꽃이 지면 길게 발달하여 5~30cm에 이른다. 4월에 보라색 꽃이 피며, 꽃줄기의 길이는 2~6cm이다. 꽃은 꽃줄기 끝에 1송이씩 달리고, 직경 3.0~4.5cm이다. 열매는 익으면 벌어져 씨를 퍼트리는
삭과(蒴果)이다. 흔히 각시붓꽃과 혼동하는데, 각시붓꽃은 전국의 산지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솔붓꽃은 각시붓꽃과 달리 꽃잎의 폭이 좁고, 꽃이 필 때 항상 잎이 꽃줄기보다 길다는 특징이 있다.
마을 근처 저지대의 소나무 숲, 풀밭, 언덕, 또는 해가 비치는 모래땅, 무덤의 잔디밭에 무리 지어 생육한다. 이제까지 남한 지역에서 발견된 자생지는 모두 해발 고도가 낮은 민가 주변 무덤의 잔디밭이나 주변의 숲속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의 길림성, 흑룡강성, 랴오닝성 등 동북지방과 운남성, 해남성 등 위도가 낮은 지역의 해발 1800m 이상의 고지대, 몽골,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을 거쳐 동유럽까지 매우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한반도에서는 경기, 강원, 충남 지역의 저지대에 널리 분포했으나, 각종 개발 사업으로 자생지가 파괴되어 위험에 처해 있다. 2014년 전라남도 해안에서 관찰되었다.
환경부가 2012년부터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대구에도 몇 군데 자생지가 있다. 처음 필자가 목격한 곳은 두류공원이고 다음은 사적으로 지정된 불로고분군 풀밭에서였다. 최근 대구시 북구의 함지산에도 자생지가 있다는 사실을 대구보건대학교 도성탁교수로부터 전해 듣고 같이 현장을 답사해 자생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도교수에 의하면 포항의 기청산식물원 강기호박사가 알려줬다고 했다.
개화된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해 2017년 4월 20일 현장을 찾았다. 두류공원에서 촬영한 때가 4월 20일이어서 함지산도 그르려니 여겼다. 그러나 나무 늦었다. 꽃이 다 지고 말아 아쉬웠다. 또 다시 1년을 기다려 지난주 찾았더니 아직 꽃봉오리도 맺지 않았다.
4월 15일 마침내 꽃이 피기 시작했다. 보석을 발견했을 때 기분도 이러하려나 너무나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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