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서기 2006년 10월 3일 즉 단기 4339주년 개천절을 맞아 성산 팔공산 제천단에서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경북홍익문화운동연합"이 함께 주최한 우리 모두가 하나임을 알고 개천한 본래의 뜻으로 서로의 마음을 열어 천`지`인이 모두 하나라는 정신을 함께 실천하고자 하며 개천문화대제를 올리는 장면입니다. 사진의 제상(祭床)을 보면 여기에도 가정에서 지내는 제사와 같이 대추, 밤, 감이 반드시 올려져 있고 그외 배나 사과 등이 진설되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왜 하고 많은 과실 중에 제사상에는 대추, 밤, 감을 올렸을까요
대추는, 바람이 사납게 불어 가지가 흔들릴수록 충실한 열매를 많이 맺는 것처럼 살면서 온갖 어려움에 부딛히더라도 자손을 많이 낳아 번창시키라는 충고가 있고,
밤은, 한송이에 알이 세게가 들어 있듯이 자식을 낳으면 잘 건사하여 우,좌, 영의정의 높은 벼슬아치로 카우리는 뜻 이외 어린 뿌리가 밖으로 나와 땅속에서 자리 잡기 전까지 풍부한 과육(果肉)이 영양분을 공급하듯이 사람 구실할 때까지 키우고 공부시키고 보살펴 준 부모의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는 뜻이며,
감은 어떤 감이든 씨앗을 심어서는 좋은 감이 열리지 아니하여 반드시 우량 대목으로 접을 붙여 좋은 감이 열리도록 하듯이 아이를 낳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혹독하게 키워 제 구실을 하도록 하라는 뜻 이외 뿌리 깊은 감나무처럼 조상의 근본을 잃지 말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집안이 아무리 어려워도 이 3실과(實果)는 빼놓아서는 안되며, 배나 사과 등은 없으면 구태여 놓지 않아도 허물이 안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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