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으악새는 새인가 억새인가

이정웅 2006. 10. 23. 18:42

  금호강 둔치의 억새군락

으악새는 새인가  억새인가


하얗게 피는 찔레꽃을 두고 붉게 핀다하여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유행가와 더불어 또 다른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노래가 있다. 1936년 손목인 작곡, 박영호 작사, 고복수 노래로 발표되어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억새가 피는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 “짝사랑” 이다


1절, ‘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여울에 아롱 젖은 이즈러진 조각달/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가사(歌詞) 중에서 ‘으악새’에 대해 ‘억새’의 다른 말이다’ 아니다 ‘새(鳥)의 일종이다’라는 논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어느 학자의 주장에 의하면 으악새는 왜가리의 평안도 지방의 사투리라고 하며 여름새인 왜가리가 가을이 되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슬피 우는 것을 두고 노랫말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 것을 보충하는 다른 증거로 노래의


2절 ‘아아 뜸북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들녘에 떨고 섰는 임자 없는 들국화/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하여 1절과 대비(對比)하여 듬북새를 노랫말로 도입한 것에서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한다. 즉 1절에는 으악새(왜가리) 2절에는 뜸북새(뜸부기) 를 주제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