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야기

5년간 성장률 전국 꼴지 도시 대구

이정웅 2007. 10. 25. 19:30

 

대구, 5년간 성장률 '전국 꼴찌'
2.1%…전국 평균 4.8% 절반에도 못미쳐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지역별로 집계한 결과 대구가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경북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25일 통계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1∼2005년 연평균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은 4.8%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1년 4.0%, 2002년 7.7%, 2003년 3.3%, 2004년 5.0%, 2005년 4.0%였다.

또 최근 5년간 GRDP 증가율을 시·도별로 보면 충남이 연평균 7.4%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7.3%), 경북(7.0%) 등이 연평균 7%대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고 경남(5.4%), 울산(5.1%), 인천(4.8%)도 전국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에 제주(4.2%), 광주(4.1%), 충북(4.1%), 대전(3.9%), 부산(3.8%), 전북(3.5%), 전남(3.3%) 등은 전국 평균에 못 미쳤고, 강원도(2.8%)와 서울(2.7%)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대구(2.1%)는 3%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최하위였다.

통계청은 "성장률이 높은 충남·경기·경북과 성장률이 낮은 대구·서울·강원 간의 차이는 시·도별 주력업종의 차이 때문"이라며 "성장률이 높은 시·도는 그간 호조를 보였던 영상음향통신장비, 자동차, 선박 등의 산업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5년 명목 GRDP의 전국 합계는 817조 8천120억 원으로 구성비를 보면 서울이 전체의 22.6%를 차지했고, 경기(20.1%)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경북(7.1%), 경남(6.6%), 충남(5.8%), 부산(5.7%), 전남(5.0%), 인천(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0.9%)는 명목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 못 미치면서 전국에서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구도 3.3%에 불과했다.

박상전기자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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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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