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현마을 로 가는 고개 입구
팔현 어떤 사람은 이 고개를 고모령으로 잘 못 알고 있다.
팔현 마을
마을 유래비
전백영이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향나무
인터불고호텔 옆을 지나 고개를 넘어 첫 번째로 만나는 마을이 팔현(八峴) 마을이다. 방아산 밑에 자립 잡은 이 마을은 조선조 초 태조가 판서 정숙영의 묘소에 향나무를 심었던바 그 향나무가 기이하게도 팔(八)자 모양으로 자라고 마을이 대구로 통하는 고개(峴)에 있어 팔현(八峴)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고장 대구, 1988, 대구직할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조선 초기 청백리로 문신이었던 문평공(文平公) 전백영(全柏英,1345~1412)이 태어난 집에 심은 향나무가 팔(八)자 모양으로 자라 팔현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두 가지 유래 중에서 관찬(官撰)의 자료에 의한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앞 뒤 두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 향나무는 지금도 살아있는데 크기로 보아 원 줄기는 죽고 새순이 돋은 것이 자라는 것으로 보이는 데 특이한 형질의 향나무인지 지금의 나무도 팔자(八字)가 거꾸로 된 형상으로 자란다.
또 하나 재미있는 이야기는 전영권의 <대구지리>에 의하면 마을 앞의 습지(현 매밀리공원)는 금호강 대구 구간 중에서 강폭이 가장 좁은 곳이기 때문에 팔공산전투에서 견훤에게 패한 고려 태조 왕건이 안심을 거쳐 이곳을 통과해 담티고개-남부시외버스정류장-범어네거리-봉산육거리-청운맨션 후문-앞산으로 탈출한 통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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