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이야기

수목원 잔디광장의 플라타너스

이정웅 2015. 10. 20. 06:42

 

수목원을 조성하면서 많은 나무를 심었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간직한 나무가 몇 그루 있다.

잔디광장의 플라타너스도 그 중 하나이다.

달성군 관내 폐교에서 가져왔다. 달성교육지원청의 도움으로 가져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올미기는 작업이 알려지면서 당시 달성군수가 군청 녹지 공무원들을 나무랐다고 한다. 그 역시 나무를 많이 심은 분이다.

관내에 있는 좋은 나무를 수목원 소장은 교육청과 협의해 대구로 옮겨 심는데 달성군 녹지공무원들은  어찌 그런생각을 하지 못했는냐고 질책을 했다고 한다.

가을이 되니 시가지의 플라타너스와 달리 단풍이 예쁘게 들었다.플라타너스의 본래 자태는 이런 모습이라는 것을 과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