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야기

팔공산 정상 철책선을 걷어라(2-1)

이정웅 2008. 9. 25. 07:27

영남일보 보도계기 '산악인들 팔공산 비로봉 개방 서명'
 "금단의 팔공산 비로봉 철책선아 가거라!"
/글·사진=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등산학교 총동창회 회원들이 20일 팔공산 탑골 등산로 입구에서 '팔공산 정상을 지역민들에게 돌려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비로봉 정상 개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대구등산학교 총동창회 회원들이 20일 팔공산 탑골 등산로 입구에서 '팔공산 정상을 지역민들에게 돌려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비로봉 정상 개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산악인들이 팔공산 정상 '비로봉' 개방 운동에 나섰다.

대구등산학교 총동창회(회장 변우용)는 20일 대구시 동구 팔공산 자연공원 관리사무소 옆 탑골 등산로 입구에서 비로봉 정상 개방과 관련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지난 18일 영남일보 9면에 '팔공산 비로봉 철책선을 걷어라!'는 시리즈가 게재된 후 대구지역 산악계에 지난 40여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팔공산 비로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8면에 시리즈

대구등산학교 총동창회 회원 10여명은 이날 '팔공산 정상을 지역민들에게 돌려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탑골 등산로를 통해 산행을 시작하는 등산객들에게 전단을 나눠주며
정상 개방의 필요성을 알렸다.

전단 내용을 읽은 등산객들도 서명운동에 예상밖의 높은 호응을 나타냈다. 등산객 손의철씨(68·대구시 달서구 도원동)는 "비로봉을 가보지 못해 아쉬웠다. 정상 개방에 큰 문제가 없으면 하루빨리 철책선을 거둬내야 한다"고 말했다.

변우용 대구등산학교 총동창회장은 "많은 등산객들이 비로봉 정상 개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4천여명의 회원이 비로봉 정상 개방에 온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등산학교 총동창회는 비로봉이 개방될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할 것이며 앞으로 대구·경북산악연맹과 연계해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008-09-22 07:22:2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