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단상

맛 좋고 친절한 양천시 자양식당 민물고기 요리

이정웅 2012. 4. 12. 20:11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에 볼일보러 갔다가 점심때가 되어 우연히 식당에 들러 매기 매운탕을 시켰다. 우선 20대(?) 주인이 요즘 젊은이 답지 않게 친절했다. 얘기를 걸어보니 도회지에서 생활하다가 가업을 잇기로 했다고 한다. 인천 채씨로 명문의 후손이기도 했다.

한적한 시골이라 손님도 많지 않을 것인데 그 용기가 가상스러웠다. 밥상이 나오고 매운탕을 먹어보니 경상도 특유의 지나치게 매운 것도 아니고, 비린내도 없을 뿐 아니라, 토란 파 같은 거섭도 많고 맛도 아주 담백했다. 매운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 집 매운탕만은 나를 완전히 매료시켰다. 혹 영천 자양 쪽으로 여행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번 맛보기를 권한다.

집밖에 달아 놓은 간판

유리창에 붙힌 상호

사장명함

밥상

 

 

차람표 셋이서 2만원짜리를 먹어도 충분했다.

자양면사무소

자양면 일대의 문화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