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이야기

대구수목원 개원식 경과보고서

이정웅 2016. 7. 5. 18:23

대구수목원 개원식 경과보고서

0, 대구수목원 조성 경과보고를 드리겠습니다.

0, 이곳은 부지 74,000평으로 지난 86~90년까지 대구시민의 생활쓰레기 410만 톤이 18m 높이로 묻힌 채 방치되어 악취와 먼지, 해충들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을 초래하던 혐오 시설이었습니다.

0, 그러던 차 민선 시정부가 들어선 96년 8월 두류공원 부지를 임시로 사용하든 양묘사업소를 옮기기로 결정하고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지하철 등 대형 공사장에서 발생되는 건설잔토를 150만m3를 활용 평균 5~6m 높이로 복토하던 중

 

경과보고는 개원에 대한 감회가 남달랐기 때문에 직접했다.

0, 97년 6월 문희갑 시장께서 수목원을 조성하라는 지시를 하게 됨에 따라 동년 10월에 경북대학교 환경녹지연구소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시행하여 98년 1월에 기본계획이 완성되었습니다.

0, 98년 3월 1단계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발주된 상태에서 수목원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일부 환경단체에서 유해가스발생과 지반 침하 등으로 수목원조성이 현실성 없는 계획이며 예산만 낭비할 것이라고 주장하여 용역이 일시 중단되었으며

0, 이에 따라 같은 해 6월에 환경단체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공개 토론회를 가지는 등 대화와 설득을 통해 이해시키고 11월까지 용역을 완료하여 드디어 12월에 22억 원의 예산으로 1단계공사를 시작하여 잔디광장과 약초원, 습지원 등 소원(小園)조성과 침출수를 처리하기 위한 관로매설, 매립가tm 분출공 설치 등을 하였습니다.

0, 1단계 용역과정 중인 9월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쓰레기매립장을 수목원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므로 환경부에 99년~2001년까지 3개년에 걸쳐 39억 원의 국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여 11월에 확정을 받았습니다.

0, 99년 7월에는 24억 원(시비 12억, 국비 12)의 예산으로 2단계 공사를 시작하여 진입로 개설과 주차장설치, 청사주변 조경 등을 하였으며, 이때부터 부분적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도 하였으며

0, 또한 2000년 9월에는 3단계사업으로 24억 원(시비 12, 국비 12)의 예산으로 약용식물원, 방향성식물원, 등 소원조성과 화장실 1동, 음향 및 가로등 시설을 하였으며 행정자치부 국비 4억 원을 지원 받아 무궁화원도 조성하였습니다.

0, 마지막으로 2001년 7월에 29억 원(시비 14.5, 국비 14.5)을 투자한 4단계 공사를 시작하여 죽림원, 괴석원, 염료식물원 등 소원조성과 화장실 2동 각종 안내판 등을 설치하였습니다.

0, 이상과 같이 대구수목원은 96년 처음 복토공사를 시작으로 6년 간 총사업비 103억 원(시비 60, 국비 43)을 투자한 조성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오늘 개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0, 수목원 내에는 23개 테마별 소원이 있으며, 400종 6만 그루의 나무와 800종 13만 포기의 초화류 등 총 1,200종 19만 포기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0, 아울러 200여 종 1,000포기의 선인장과 200여 점의 분재, 300여 점의 수석 등 시민들의 기증품이 전시돼 그야말로 민과 관이 함께 만든 대구수목원이 탄생한 것입니다.

0, 이상으로 대구수목원조성 관련 경과보고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