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일제강점기에 개교하여 많은 농업인재를 길러내고 개교 50년 만인 1971년 폐교된 상주농잠고등학교 자리에 새로 들어선 상주 중앙초등학교
옛 농잠학교 실습농장 이곳 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학비를 면제 받았다.
친구들이 우정을 쌓던 농잠학교 식물원 지금은 공원으로 변했다.
정자 이름을 농잠학교를 상장하는 농잠정으로 하지 않고 왜 청람정으로 했을까 궁금하다.
울창한 나무는 그 때보다 못한 것 같다. 이곳이 엣 농잠학교의 식물원이라는 것을 알리는 표석을 하나 세웠으면 한다.
아! 상주농잠고등학교
상주농잠고등학교는 1921년 일제강점기에 낙후된 한국 농업과 농촌을 부흥시키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그러나 개교 50년 만인 1971년 폐교되었다.
그 후 상주농잠고등전문학교로 개칭되었으며 또 다른 여러 이름으로 불리어 오다가 훗날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 편입되었다.
53년 만에 찾으니 교사(校舍)와 운동장이 있던 곳은 상주중앙초등학교로, 실습장은 상주도서관으로 바뀌었다.
큰 플라타너스가 있었던 교정에서 친구들과 우정을 쌓았고 근로장학금을 받기 위해 실습장에서 일한 추억이 깃던 곳이다. 이제 백발이 성성한 늙은이가 되었고 그 시절 품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
그나마 서쪽의 식물원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공원으로 개방되어 아늑한 분위기는 사라졌고 계절마저 겨울 초입이라 그런지 낙엽이 떨어져 가지가 앙상하고 날씨 또한 을씨년스러워 영 낯선 풍경이다.
이곳이 옛 상주농잠학교식물원이었다는 표석 하나도 없다. 상주 시장을 비롯한 모교 출신이 많고, 각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했던 동창생들도 많은데 교사 일부를 근대유산으로 남겨두지 못하고, 표석하나 왜 못 세었을까?
지금이라도 유래비를 하나 세웠으면 한다.
젊은 날의 꿈의 요람이었던 모교 상주농잠고등학교는 이제 꿈속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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