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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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웅 2006. 7. 22. 14:19
"대구시민 정열·자존심 강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어"
'달구벌 얼찾기' 이정웅대표, 대구경북硏 대경콜로퀴움 강연

"대구는 신라의 작은 현(縣)에서 광역시로 발전한 도시입니다. 근래에 들어 도시화로 급격히 팽창하다보니 대구 정체성을 개발하는 데 눈돌릴 겨를이 없었지만, 대구만이 가지는 자랑거리는 무한합니다."

15일 오후 4시 대구경북연구원 제36차 대경콜로퀴움에서 '대구의 자랑과 정체성 찾기'란 주제로 강연한 '달구벌 얼찾기 모임' 이정웅 대표(전 대구시 녹지과장·사진)는 "시민들의 생각이 보수적이라 국제화시대에 걸맞지 않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본래 대구시민은 정열적이고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대구를 '볼 것이 없는 도시'라고 자기비하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가 사통팔달(四通八達) 교통이 편리한데다, 팔공산과 비슬산 그리고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들어내는 자연환경이 아름답고,세계 10대 교역국이 될 정도로 나라를 부강케 한 새마을운동의 주역들이 지역출신이라는 점과 화가 이인성·시인 이상화·음악가 현제명·서화의 대가 서병오 등 훌륭한 예술인을 배출한 도시라는 점에서 자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손필헌 대구문화육성추진협의회 위원은 최근 대구문화를 바꾸자는 흐름을 의식한 듯 "대구문화는 외부 문화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전통적으로 뿌리내린 토양 위에 시대에 맞게 외부 문화를 접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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