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단상

오래 꿈꾸었던 일 하나

이정웅 2006. 7. 22. 14:28

2004-08-27 11:34:05 입력

주변식물 향기나는 언어로 승화
이정웅씨 '문학시대' 신인문학상 등단

'며느리밥풀꽃' 등 9편으로 등단한 이 시인은 심사평에서 그동안 우리 주변의 식물을 관찰, 연구해 온 경험을 살려 식물의 공감각적 빛깔을 촉감, 수필가인 이정웅씨가 최근 '문학시대'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복주머니난' '은방울꽃 송(頌)' '해오라기난의 춤'
미감 등 다양한 감각들을 동원해 향기 나는 언어로 전환시키는데 탁월함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독일의 시인괴테 같은 사람이 되리라 마음 먹고 문예반 활동을 했는데 이제야 시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10여년 전 우연히 사라져 가는 우리 꽃에 매료되어 어떻게 하면 꽃을 우리 가까이로 끌어 들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시로 표현할 수 있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의성에서 태어난 이 시인은 한국방송통신대와 계명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구시에서 34년간 근무했다. 녹지계장, 임업시험장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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