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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사직단 복원과 그
기회 | ||
향토사 연구의 기초 자료가 되는 조선조의 인문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나라의 융성과 농사가 풍년이 들도록 토지 신과 곡식의 신에게 고을의 수령이 제를 올리던
사직단(社稷壇), 백성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던 성황당과 돌림병이나 괴질로부보호해 달라고 설치한 여제단의
위치를 빠짐없이 기록해 놓고 있다.
P대구의 사직단은 오늘날 서구 평리동, 성황당은 지금의 제일중학교, 여제단은 침산에 있었다고 한다.. 고을의 번영과 이러한 공동체 정신을 이끌어내내고자 했던 시설들이 1908년경에 모두 없어졌다. P다소 미신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나 이들 시설 중에서 적어도 사직단과 사직제례 만은 복원했으면 한다.교육위원해가 펴낸 ‘우리 고장 대구’(1988)의 의하면 대구의 사직단은 신평리아파트 30동과 31동 사이라고 한다. ‘대구읍지’ 역시 부(府)에서 서쪽으로 7리 평산(坪山)에 있다고 해 지금의 평리동 일대를 꼽고 있다. P다행히 최근 일대를 재개발한다고 한다. 사직단 복원의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한다. 아파트 재개발 할 때에는 실정법에 의해 대지면적의 몇%는 의무적으로 녹지나 공원으로 조성해야 하니. 그냥 무의미하게 소공원을 만들것이 아니라, 사직단을 복원했으면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역사성이 있는시설을 도입함으로 인해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 하여 분양율을 높일 수 있고, 입주민들에게 성소에 산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때문다. P또한 시나 구청은 시비(市費)나 구비 한 푼 안들이고 시민 정서를 드높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되며, 주택업체 또한 공원조성 비용보다 더 들이지 않고 명소를 만들게 된다. 이 일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 따라서 관계 공무원들은 재개발 업체와 조합을 설득 시켜 꼭 성사시켜야 한다. 몇 년 전 달성군이 현풍사직단을 복원한 사례가 있고 서울의 사직단은 현존하고 있으니 모델로 삼으면 그리 어려지 않게 복원할 수 있다고 본다. 더 나아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의무를 진 시장(市長 )이나 구청장은 사직단에서 치뤄지는 제례 즉 사직제를 통해 선조들의 애민정신을 본받아 살기 좋은 도시 대구와 서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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