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야기

함안인 조려와 생육신을 기리는 서산서원

이정웅 2012. 11. 28. 09:00

 

 

 

 

 

 

 

 

조려(趙旅)

 

1420(세종 2)∼1489(성종 20). 조선 초기 단종을 위하여 수절한 생육신의 한 사람. 본관은 함안(咸安). 자는 주옹(主翁), 호는 어계(漁溪). 경상남도 함안출신. 고려 공조전서(工曹典書) 열(悅)의 손자로, 증사복시정(贈司僕寺正) 안(安)의 아들이다.

1453년(단종 1)성균관진사가 되어 당시의 사림 사이에 명망이 높았으나, 1455년 단종이 세조에게 선위(禪位)하자 성균관에 있다가 함안으로 돌아와서 서산(西山)아래에 살았는데, 이 서산을 후세 사람들이 백이산(伯夷山)이라고 불렀다.

그는 벼슬을 하지 않고, 다만 시냇가에서 낚시질로 여생을 보냈기 때문에 스스로 어계라 칭호하였다.

1698년(숙종 24)에 노산군(魯山君)이 단종으로 추복(追復)되자 이조참판에 추증되었다.

1703년 경상도 유생 곽억령(郭億齡) 등이 성삼문(成三問)·박팽년(朴彭年) 등 사육신의 예에 따라 생육신인 조려도 사당을 세워 제향하도록 건의하였던바, 1706년에 그대로 시행되었다.

고향인 함안의 서산서원(西山書院)에는 그를 비롯하여 김시습(金時習)·이맹전(李孟專)·원호(元昊)·남효온(南孝溫)·성담수(成聃壽) 등이 제향되어 있다.

1781년(정조 5)에 이조판서로 추증되었으며, 저서로는 《어계집 漁溪集》이 남아 있다. 시호는 정절(貞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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