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잠시 멈춘 틈을 이용해 식용이나 악용으로 쓰이는 정금나무를 찾기 위해 경북 김천시 소재 수도산을 찾았다. 풍수지리설의 비조 도선국사가 청암사(현재 비구니 강원)를 창건하고 그 속암을 짓기 위해 산을 헤매다가 비로소 명당을 발견하고 하도 기뻐서 무려 이례동안 이나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곳에 고찰 수도암이 자리하고 있다. 6.25 때공비소탕적전 중 많은 당우가 소실되고 최근에 불사를 했다고 하나 주변의 아름다운 산세와 잘 어울려 비록 풍수를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수도처로서 그지 없는 곳 같다.
절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얼마쯤 힘겹게 산을 오르니 방광염, 신우염, 구토,임질 등의 치료에 쓰인다는 진달래과의 정금나무가 아직 설익은 열매를 매달고 반갑게 맞아 주었다.
정금나무수피
정금나무열매
정금나무 잎
수도암 (대적광전)
수도암(위 관음전, 아래 약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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