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23)는 동산동 일대에 있던 큰 장이 대신동으로 옮겨 온 지 100년이 되는 해다. 1920년. 비산동 일대의 고분을 발굴하면서 나온 흙으로 천황당못(天皇堂, 천왕당(天王堂)못이라고 하는 자료도 있으나 대구시의 공식 자료에 천황당못이라고 하여 그대로 인용했다)를 메우기 시작하여 1923년 3월 31일 축하연을 열고 4월 1일 개장하였다고 한다. 조선 시대, 충청도 강경, 평안도 평양과 더불어 우리니라 3대 시장의 한 곳이자 다양한 생필품을 값싸게 공급하여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대구의 주종산업인 섬유산업 발달에도 크게 이바지한 시장의 기능 이외 국채보상운동 대구군민대회가 열렸고, 일제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 3.1만세운동이 전개되는 등 애국 운동의 산실이기도 했고 특히, 보수 심장으로 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