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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거천과 참게

팔거천과 참게 칠곡군과 달리 대구시 북구 칠곡3지구로 더 잘 알려진 동천동을 비롯한 일대의 몇 개 동은 신라 시대에는 팔거리(八居里), 신라가 삼국을 통일 한 이후에는 팔리현(八里縣)이었으나 1018년 (현종 9)부터 1640년(인조 18) 칠곡도호부가 설치될 때까지 622년간은 성주목 팔거현(八莒縣) 이었다. 그 오래전부터 불려 온 팔거(八莒)라는 이름이 현재 남아 있는 곳은 아쉽게도 팔거천(연장, 8.14 km)과 국가 문화재인 팔거산성(사적) 뿐이다. 2023년 저물어 가는 12월 14일 참게를 방사했다. 칠곡향교 김정립 전교, 팔거역사문화연구회 양철수 회장, 유가형 시인, 나와 더불어 4명이 각기 10마리, 모두 41마리를 김형일 전, 대구시 서기관의 차량에 싣고 와서 놓아주었다. 한 마리는 주인..

대구이야기 2024.01.08

대구에 청룡이 살았다.

청룡의 전설을 간직한 달서구 청룡산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이다. 예로부터 청룡은 비와 물을 다스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 다산과 농경의 중요한 상징으로 행운과 성공, 번영을 촉진하는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영험한 청룡이 대구에 살았다. 달비골 입구에서 걷다가 임휴사 입구를 지나 한 참 더 걷다 보면 평안동산 못가서 왼쪽에 앞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고 더 올라가면 원기사가 나오고 절 안에 황룡굴이 있다. 높이 4m 정도 길이 12m 정도로 안으로 들어갈수록 좁다. 천정에서 떨어지고 벽면에서 새어 나오는 물이 고여 있는 물맛이 좋아 한때 한국의 100대 명수 중 한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전설의 내용은 이렇다. 청룡이 살았다는 청룡굴 “신라 때 이 굴에 한 스님이 수..

대구이야기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