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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박물관 야외 전시장 내 이승만 대통령 나무

거창박물관 야외 전시장 내 이승만 대통령 나무   8년 전, 즉 2016년 9월 일행과 더불어 거창 수승대 일원을 답사 하러 나셨다. 첫 방문지는 군 단위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웠다는 거창박물관이었다. 대구가 덩치만 크지 시립박물관 하나 없는 실정을 생각하면 작은 도시 거창군민이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 하는 거창사람보다 대구 사람이 못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현장이다.채색본 대동여지도와 고려시대 그려진 둔마리 고분 벽화 등을 둘러보고 야외 전시장으로 갔다. 그곳의 한 느티나무 앞에 “1950년 리승만 초대 대통령이 파종, 육묘하여 나누어진 나무‘라고 쓰인 표석을 발견했다. 전국의 명목이나 노거수를 찾아다니며 스토리텔링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반갑기 그지없는 글감이었다. 그러나 쓰인 몇 줄만으로는 이야기를..

나무이야기 2024.07.25

금호강 둔치의 진객(珍客) 맹꽁이

신천(新川)과 금호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오른쪽 둔치 약 10,000 m2는 대구 YMCA 김경민 사무총장 (현, 한국YMCA 사무총장)이 대표로 운영하던 신천에스파스(Espace) 사업장이다. 에스파스는 영어 스페이스(Space)의 프랑스식 표현으로 “공간(空間)”이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프랑스 파리시 한 시민단체의 성공적인 활동(活動)에 감명받아 우리 대구에도 적용해 보자는 취지에서 따왔다. 즉 센(Seine) 강변에 있던 프랑스 대표 자동차회사 르노(Renault)가 외곽지로 옮기고 나자, 그 장소가 우범지역이 되고, 쓰레기가 쌓이면서 악취가 나는 등 도시미관을 헤쳤다. 이에 에스파스란 시민단체가 파리시 정부와 협업으로 그들에게 청소 작업을 시키고, 노임을 제공하여 자립(自立)하도록 하여 성공했다...

대구에스파스 2024.07.10

대구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 물여뀌

대구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 물여뀌  대구광역시 행정구역(군위군 제외) 안에 자생하는 식물은 2023년 현재 2,053종이라고 한다(대구수목원). 전국 5,000여 개체의 41%에 해당한다. 기후에 민감하여 한대(寒帶)와 난대(暖帶)지역의 식물이 온대 남부 기후대에 속하는 대구에서 자라기 어려운 점을 감안(勘案)하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특히, 행정구역(군위군 편입 전)이 885.16 km2로, 국토 면적 106,210 km2의 0.8%에 불과한 점과 여름철 고온일 수가 다른 도시보다 많아 식물 생존에 불리한 조건을 고려하면 종 다양성이 높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또한, 일본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이 도동 향산에서 큰구와꼬리풀을, 경북대 양인석 박사가 용지봉에서 세뿔투구꽃, 이화여자대..

대구의 나무 2024.07.07

육영수 여사와 영남이공대학교 교정의 전나무

결혼 사진(게산성당) 영남이공대학교는 대구의 여느 대학교와 달리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는 대학이다. 자료상 첫 인연을 맺은 분은 육영수 여사다, 그냥 지나치면 모를 작은 녹지에 1972년 4월 12일 육 여사가 심은 전나무가 있고, 학교의 정문 앞에는 1975년 6월 26일에 건립한 박 대통령의 친필 “기술인은 조국 근대화의 기수”라는 휘호 조형 탑이 있어 그렇게 생각된다. 이런 사실만으로 영남이공대학교는 박 대통령 내외분이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학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대학 홈페이지의 연혁(沿革)에는 이런 내용이 소개되지 않았다. 조국 근대화를 위해 기술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박 대통령 내외분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쯤으로 짐작은 되지만 구체적인 기술(記述)이 없어 아쉽다..

대구의 나무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