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황씨의 네 번째 가보(家寶) 칠봉가의 탱자나무
문경 장수황씨 종가의 탱자나무(천연기념물 제558호), 황희 정승의 7세손 칠봉 황시간(1558~1642)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문경장수뢍씨종택(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6호) 열매가 노랗게 익은 탱자 열매 본관지가 전라도 장수인 명재상 방촌(厖村) 황희(黃喜, 1363~1452) 정승의 아들이 상주에 자리 잡은 것은 둘째 보신(保身, 1401~1456)이 중모현에 살던 직제학 홍여강(洪汝剛, 1373~1463)의 딸과 혼인함으로 비롯되었다. 혼사가 성사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방촌이 호조판서로 있으면서 명나라에 사신으로 갈 서장관을 선발했다. 이때 직제학 홍여강이 선발되었다. 당시 관례로는 사신으로 가는 사람은 모두 자녀를 출가시킨 사람이라야 하는데 홍..